랜디 서의 사적리뷰 | 여성적 관점과 걸그룹 뉴진스(New Jeans)

텍스트 라디오 TMI.FM
텍스트 라디오 TMI.FM · 음악과 콘텐츠로 세상을 봅니다
2022/08/12
뉴진스 | 출처: 어도어 레이블
‘민희진 걸그룹’으로 관심을 모은 뉴진스(New Jeans)가 7월 22일 ‘Attention’ 뮤직비디오와 함께 데뷔했다. 산뜻한 비주얼 작업과 듣기 편한 음악에 벌써부터 반응이 좋다. 하이브의 CBO(브랜딩 총괄)이자 레이블 어도어(ADOR)의 대표인 민희진은, 잘 알려진 것처럼 SM 엔터테인먼트의 공채 디자이너 출신으로 다양한 SM 아이돌의 비주얼 디렉팅에 관여해 2010년대 케이팝 산업을 주도했다. 뉴진스는 아직 데뷔한지 한 달이 채 안 된 터라 멤버들의 개성보다는 민희진의 초기 기획 그림이 더 눈에 띈다.

민희진이 디렉팅한 작품들은 섬세함으로 정평이 나있다. 에프엑스의 [Pink Tape] 앨범 티저로 공개된 아트 필름이 대표적이다. 그의 섬세함은 케이팝의 평균을 다음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거친 느낌의 작업들이 무조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가 전과는 다른 보다 세밀한 눈금을 제시했기에 우리는 때마다 그 새로운 기준에서 기존의 것들을 다시 돌아보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케이팝을 보게 되었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 매주 수요일에 한 코너씩 업데이트됩니다. 1) 랜디 서의 사적리뷰: 랜디 서 평론가가 주목해야할 음악을 소개합니다. 2) 희미넴의 bukku bukku: 동아일보 임희윤 기자가 북유럽 음악으로 안내합니다. 3) 강남규의 말줄임표: [지금은 없는 시민]의 강남규 저자가 공동체에 대해 얘기합니다. 4) 차우진의 워드비트: 음악평론가 차우진이 노랫말에 대해 씁니다.
19
팔로워 85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