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올린 글에서, 저의 세 아이 모두 모두 학폭 피해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어쩌면 이 글의 제목은 모순일 수도 있습니다.
윗 글에서 단호하게 말했었지요. 학폭은 맞닥뜨리는 겁니다. 예방한다고 안 만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솔직히 정순신 아들 같은 경우를 마주한다면, 아무리 예방한다 해도, 대처한다 해도(피해자 측은 할 만큼 했습니다) 수월하게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큰 피해'를 예방하는 법은 이제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세 번이나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름 강한 성격의 아이 셋이 모두 학폭 '가해자'는 되지 않았던 제 가정교육의 결과(막내도 십대이니 이렇게 자신할 수는 있습니다)를 반추해볼 때, 저보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분들에게 가정교육의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다른 분들이 겪지 않으신다면 좋겠습니다. 그 작은 소망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건대, 뿌리는 못 뽑습니다.
어차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