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가 끝났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24학번 대학 신입생을 뽑는 ‘입시’에서는 합격자 발표만이 남아있습니다. 2024년 입시는 사교육 카르텔, 수능 판박이 문제 의혹, 고액 입시 컨설팅 집단소송까지 유난히 다사다난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우리 아이의 성적만 좋으면 될 텐데 왜 입시를 잘 알아야 할까요?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태어나는 아이가 없으니 학령인구(아동과 청소년의 총 인원수)도 40여 년 만에 반토막이 난 상황,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요즘 학생 수가 적으니 대학가기는 더 쉽겠네?” “예전에는 1등급이어야 갈 수 있는 곳을 이젠 2등급도 들어가겠네?”라고 말이죠. 하지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