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석 소설가의 '자유부인' 은 얼핏 듣기만 하였지 영화를 직접 감상해보지 못했습니다. 워낙 오래된 고전 영화이기도 하였고 지식이 없었기에 '자유부인' 은 그저 은어로만 사용되는 것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부패한 성인지 감수성' 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영화 '자유부인' 을 두고 국내 최초의 막장 영화라 불려도 과언이 아니란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 이전에도 '그런 식' 의 막장은 많았습니다. 당대 남성만이 저지를 수 있는 권능이 주어졌던 각종 비윤리적인 행동(강간, 성추행, 희롱, 불륜, 가스라이팅 등)을 다룬 소설과 영화는 많았습니다.
'자유부인' 이 나오기 이전부터 다양한 창작물로 존재하고 있었지만, 정작 여성이 보수적인 시대를 뚫고 나와 '비윤리' 의 주인공이 되니 한국 사회에서 기득권층으로 역할을 누리고 있던 남성 주류가 분노했다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무척 모순적입니다.
그들이 살아왔던 시대성이 그러했다 한들 여성이 벌이는 불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