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철학 고전 전집을
한 권, 한 권 읽어 나가며, 사상가가 평생 연구하며 고민해 얻은 통찰을 발견하며, 그때 그 생각의 빛을 보고 싶다. 그러고 나서 글과 강의로 그 느낌을 우리 시대의 언어와 현실에 맞게 잘 만져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다.
지식과 통찰은 나눌 수록
우리 사회의 정신 즉, 문화가 맑고 건강해지니까. 문화는 우리 의식에 자리한 추상적인 것들이 모인 거대한 강이다. 난 내 책에서 문화를 ‘생각의 강’이라 정의한 적이 있다. 편견, 통념 혹은 상식,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정의로운 생각과 그 가치, 여러 유형의 신념이나 취향이 다 이 생각의 강에 녹아 있다.
깨끗하고 맑은 생각을
하나씩 하나씩 이 강에 풀어놓으면, 그곳부터 맑아진다. 그리고 거기서 그 생각을 접한 작은 물고기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통해 맑음이 퍼져 나간다. 마치 밈(meme; 문화 구성 요소)이 바이럴 되며 온 사방에 퍼지는 것처럼.
그래서 누군가는
계속 이런 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