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건

엄윤진
엄윤진 · 대안적인 지식을 생산하는 생각공장
2023/01/17



인문•철학 고전 전집을

한 권, 한 권 읽어 나가며, 사상가가 평생 연구하며 고민해 얻은 통찰을 발견하며, 그때 그 생각의 빛을 보고 싶다. 그러고 나서 글과 강의로 그 느낌을 우리 시대의 언어와 현실에 맞게 잘 만져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다.

지식과 통찰은 나눌 수록

우리 사회의 정신 즉, 문화가 맑고 건강해지니까. 문화는 우리 의식에 자리한 추상적인 것들이 모인 거대한 강이다. 난 내 책에서 문화를 ‘생각의 강’이라 정의한 적이 있다. 편견, 통념 혹은 상식,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정의로운 생각과 그 가치, 여러 유형의 신념이나 취향이 다 이 생각의 강에 녹아 있다.

깨끗하고 맑은 생각을

하나씩 하나씩 이 강에 풀어놓으면, 그곳부터 맑아진다. 그리고 거기서 그 생각을 접한 작은 물고기들의 눈과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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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철학서인 <거짓 자유>(갈무리, 2019)와 실존주의 관련 책 <좋아서 하는 사람, 좋아 보여서 하는 사람>(도서출판 흔, 2021)을 썼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필진(문화평론가 2023). 개인의 고유성과 공동체란 가치 모두를 중시하는 자유 사회주의자(a liberal socialist)다. 헤겔이 말한 역사의 목적인 모든 이가 자유를 누릴 사회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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