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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다르게 보기: 기술, 정보, 생태
크림반도는 향후 어느 나라에 귀속될 것인가?
2022/11/28
2022년 말에 접어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11월 10일 러시아군은 점령지 헤르손에서 철수를 시작했고, 이튿날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전체 영역의 40% 가량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전쟁 발발 이후 2022년 상반기에 광대한 영토를 러시아에 내줘야 했던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탈환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전세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중남부와 크림반도, 돈바스 등지를 잇는 군사적 요지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수복은 우크라이나가 몇 개월 동안 수세에 몰렸던 전세를 공세로 역전시킬 수 있는 지정학적‧군사지리학적 승부수를 손에 넣은 계기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나토는 2022년 여름~가을에 대대적인 반격을 감행하여 전세 역전을 가져오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는데, 우크라이나군의 헤르손 수복은 그 전략이 제대로 통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신호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발밑의 세계사』,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초한전쟁』, 수필집 『서해에서』 저자. Journal of Geography(SSCI) 편집위원. YTN2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패널 출연.
서방역사관에 너무 충실하게 교육받아서 그런 것일까요? 미국식 사고에 지나치게 길들여져 있을 수도 있겠고요…
"크림반도는 애초에 러시아령이었음은 물론 우크라이나와는 역사지리적 접점이 희박한 땅이며,"
이 역사적 고찰을 하는 미디어가 없었는데, 관점을 같이 하는 글을 봅니다. 똘스또이의 .<세바스토폴>이라는 작품만 읽어도 그림전쟁과 러시아의 영욕이 잘 이해되는 땅이지요.
마치 러시아의 점령지는 다 약탈의 땅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일방의 관점이 좀 피곤했었습니다.
"크림반도는 애초에 러시아령이었음은 물론 우크라이나와는 역사지리적 접점이 희박한 땅이며,"
이 역사적 고찰을 하는 미디어가 없었는데, 관점을 같이 하는 글을 봅니다. 똘스또이의 .<세바스토폴>이라는 작품만 읽어도 그림전쟁과 러시아의 영욕이 잘 이해되는 땅이지요.
마치 러시아의 점령지는 다 약탈의 땅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일방의 관점이 좀 피곤했었습니다.
서방역사관에 너무 충실하게 교육받아서 그런 것일까요? 미국식 사고에 지나치게 길들여져 있을 수도 있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