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수업후 달리진 것들에 대한 생각(feat 엄마혼자 뇌피셜)

라호르 맘 · 행복한시간 보내자
2022/03/25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고 아이들이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채로 2년을 보냈어요.
2020년도와 2021년도는 수업도 온라인, 시험도 온라인으로 봤어요.

아차차... 저는 파키스탄 라호르에 살고 있어요. ^^  아이들도 파키스탄에서 공부하고 있고요.
한국이랑은 생활환경이나 교육환경이 조금 다르기는 할꺼예요. 파키스탄에서는 2년동안 등교한 일수가 200일 이 넘을까 싶을 정도예요. 진짜 대부분 온라인 수업을 했어요. 

1년에 4번정도 1학기 중간 기말 시험이 있고, 2학기 중간 기말 시험이 있어요. 
 
그런데 2020년도 5월에 8학년(중2)되는 큰 아이가 온라인 수업만 1달 반정도를 하고 바로 온라인으로 시험을 봤어요.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 생기더라구요. 책을 펴 놓고 시험을 보게 되었죠. 물론 학교에서는 시험이니까 책보면 안된다고 했었죠. 그런데 아이들이 꺼내서 시험을 보더라구요. 제가 옆에 있었는데... ^^  역사와 지리 시험을 보는데 아이가 책보고 시험을 보게 될꺼라는걸 알고 공부를 대충했더라구요. 그런데 책을 펴 놓고도 답을 쓰지 못해요. ㅎㅎㅎ 전 그럴꺼라고 짐작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둬 봤어요. 어찌하나 좀 지켜보면서 여러가지 조언을 줬습니다. " 학교가 그리고 선생님들이 바보가 아니다. 너희를 그냥 쉽게 책보고 답을 적도록은 안하실텐데 마음의 준비를 좀 해두라고"  그래도 제 이야기를 그냥 흘려들은 아들은 대충대충 공부하고 시험도 대충봤어요. 

그때 살짝 느꼈어요. 시험이 달라지겠다는걸...
공부의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는걸...

2021년도 9월에 시작되는 새학기부터(외국이라 가을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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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 맘, 파키스탄 라호르에 살고있어요. 사는 이야기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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