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9
먼저 이렇게 요약 형식으로 최근 뜨거운 감자였던 노키즈존에 대해 다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답글과 글들로 접근하기가 망설여졌거든요.
저는 사실 조용히 관망을 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처음엔 '이게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거리야?' 했다가, 뉴욕에는 노키즈존이 없다는 글을 읽으며 '과연 없을까?'싶어서 미국 생활을 했던 지인에게 "야. 진짜 미국은 노키즈존이 없냐?"고 물었어요. 근데 그 지인은 "아닌데? 있는데?"했거든요. 그래서 이게 뭐지? 혼란스러웠어요.
지인이 덧붙였습니다.
"미국엔 아이 있는 집이 못들어오는 아파트들이 있어" "엥? 애 있으면 못 들어가는 집이 있다고?"
"응. 근데 그게 그 집은 아이를 위한 것들이 안 되어 있어서 그런거임"
"아~ 그러니까 아이가 살기엔 좋은 환경이...
저는 사실 조용히 관망을 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처음엔 '이게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거리야?' 했다가, 뉴욕에는 노키즈존이 없다는 글을 읽으며 '과연 없을까?'싶어서 미국 생활을 했던 지인에게 "야. 진짜 미국은 노키즈존이 없냐?"고 물었어요. 근데 그 지인은 "아닌데? 있는데?"했거든요. 그래서 이게 뭐지? 혼란스러웠어요.
지인이 덧붙였습니다.
"미국엔 아이 있는 집이 못들어오는 아파트들이 있어" "엥? 애 있으면 못 들어가는 집이 있다고?"
"응. 근데 그게 그 집은 아이를 위한 것들이 안 되어 있어서 그런거임"
"아~ 그러니까 아이가 살기엔 좋은 환경이...
🙋 배우는게 즐겁습니다.
🙋 세상 돌아가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 특히 요즘은 재테크에 푹 빠져있어요 :)
@Homeeun님 안녕하세요:)
장문의 답글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어요. 박물관, 미술관 어딜 가더라도 맨바닥에 아이들이 앉아 무언가를 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걸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굉장히 감동적인 장면으로 제 마음에 그려졌네요.
많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ㅇㅅㅇ♡
오래전이긴 하지만 제가 뉴욕에 한 달 정도 머물렀을 때 느낀 점은 (당시 임신중이었어요) 임산부에 대한 놀라울 정도로 감동적인 배려였습니다. 서울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국보급 문화재가 깔려있는 박물관, 미술관 어딜 가더라도 도슨트를 진행하는 곳이라면 맨바닥에 아이들이 앉아 쉴 새 없이 무언가를 그리고 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다른 관람객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들이 모여서 앉아있는 장소를 피해 관람을 하는 모습이 당시 제게는 굉장한 충격이었거든요. 소규모 갤러리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작품을 훼손할 분위기도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행동에 미리 제한을 두는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친구분의 노키즈존이 있다는 말은 아마 연령제한이나 나이별 등급에 가까운 표현인 것 같고, 얼룩소 에디퍼픽에 소개되었던 글의 노키즈존은 한국식 노키즈존의 접근방법에 따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길게 살아보진 않아서 뭐라고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머무는 동안 제가 느낀 것은 그 도시는 우리의 도시와 다르게 약자에 대한 배려가 선택이 아닌 당연한 일상이라는 것이었어요.
오래전이긴 하지만 제가 뉴욕에 한 달 정도 머물렀을 때 느낀 점은 (당시 임신중이었어요) 임산부에 대한 놀라울 정도로 감동적인 배려였습니다. 서울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국보급 문화재가 깔려있는 박물관, 미술관 어딜 가더라도 도슨트를 진행하는 곳이라면 맨바닥에 아이들이 앉아 쉴 새 없이 무언가를 그리고 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다른 관람객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들이 모여서 앉아있는 장소를 피해 관람을 하는 모습이 당시 제게는 굉장한 충격이었거든요. 소규모 갤러리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작품을 훼손할 분위기도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행동에 미리 제한을 두는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친구분의 노키즈존이 있다는 말은 아마 연령제한이나 나이별 등급에 가까운 표현인 것 같고, 얼룩소 에디퍼픽에 소개되었던 글의 노키즈존은 한국식 노키즈존의 접근방법에 따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길게 살아보진 않아서 뭐라고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머무는 동안 제가 느낀 것은 그 도시는 우리의 도시와 다르게 약자에 대한 배려가 선택이 아닌 당연한 일상이라는 것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