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프] 노키즈존은 alookso를 어떻게 달궜나

얼룩커 여러분은 '노키즈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식당·카페에 아이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건 차별이다? 가게 주인의 영업권을 존중해야 한다? alookso를 뜨겁게 달군 노키즈존, 다른 얼룩커들은 어떤 생각을 나누고 있을까요.내 절친이 노키즈존에 적극 찬성한다면 (11.04.목)
아나트만 얼룩커는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과거 카페에 함께 갔던 친구가 옆 테이블의 아이를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는 후기. 그리고 노키즈존은 발언권 없는 약자를 배제할 수 있다고 되새깁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박현안 얼룩커도 '노키즈존에 반대한다'며 답글을 남깁니다. 아이들이 조용한 게 도리어 이상하다며, 아이들의 행동을 당연하게 생각해줄 품이 없는지 거꾸로 묻습니다.

노키즈존 (11.06.토)
Homeeun 얼룩커는 보호라는 이름의 노키즈존이 사실상 '학습화된 차별'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어린이라는 사람이 아닌 행동을 바탕으로 규제를 두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죠.뉴욕에는 노키즈존이 없습니다 (11.07.일)
여기에 더해, 선채경 얼룩커는 뉴욕 탐방기를 꺼냅니다. 지하철에서 모유 수유하는 여성을 두번이나 봤는데, 여성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자연스레 행동하는 점에 놀랐다고 하죠. 그러면서 안전을 이유로 노키즈존을 말하지 말고, 모두가 안전한 공간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합니다.

다인 얼룩커는 노키즈존의 영향력을 걱정합니다. 어떤 사람을 배제하는 경험이 쌓이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손쉽게 누군가를 배제하게 될 거라고 하죠. 울타리를 세우다 보면 결국 갇히게 되는 건 나 자신이라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요.

김민준 얼룩커는 우리 사회가 돌봄에 대해 더 민감해야 한다는 점을 짚습니다. 아이 혼자서 식당을 이용할 수 없으니, 결국 노키즈존은 아이를 데리고 있는 부모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아동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사업주들이 누리는 영업의 자유보다 우선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되새깁니다.

한편 이야압 얼룩커는 애초에 노키즈존이 왜 생겼는지 주목합니다. 해외의 사례를 들며 아이의 안전을 위해, 아이를 책임지지 않는 부모를 처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노키즈존이라고 합니다. 아이는 사회적 약자이지만, 그 아이를 데려온 양육자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갑의 위치에 있다고 말하죠.

다시 박현안 얼룩커는 반박합니다. 당연히 진상인 부모가 있다며, 몇몇 개념 없는 부모 때문에 아이 가진 모든 가족이 출입통제 되는 건 차별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거부당한 아이들의 마음을, 차별이 당연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미래를 헤아려보자고 제안합니다.노키즈존 담론이 거세질수록, 부모인 나는 어떻게 처신하게 될까. (11.12.금)
흠좀무 얼룩커는 노키즈존을 둘러싼,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노키즈존 같은 차별적 발언이 강화될수록, 아이와 부모가 착한 시민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트위터 글을 인용하면서, 나와 내 가족이 잘못한 게 없어도 공공장소에서 늘 죄송한 것처럼 행동할 거라고 말하죠. 이는 곧 '착한 부모와 아이들'이 기본값이 된다면, 아이 울음은 곧바로 짜증을 유발할 거라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곧바로 다른 의견이 붙습니다. 최제언 얼룩커는 '노키즈존이 차별'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차별이 스스로 생겨났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착한 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건 자영업자도 마찬가지라며, 네티즌이 가게를 쉽게 망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아이가 피해자로 등장하는 이야기에는 유독 정의의 분노가 폭주기에 사회적 배려는 자영업자가 아니라 네티즌이,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끝을 맺습니다.

최종진 얼룩커는 노키즈존을 만든 건 어른들이라는, 당연한 지점을 되새깁니다. 자신의 아이에게 노키즈존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일화를 떠올리며, 예의없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겼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본 적이 있었는지 묻습니다. 왜 유독 아이에게만 '통제'라는 단어를 쓰는지 씁쓸해 합니다.

노키즈존을 둘러싼 논의는 2주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제 얼룩커 여러분의 의견, 경험, 아이디어를 덧붙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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