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의대 정원 증원 논란과 스웨덴의 의료 체계
2024/03/18
요즘 한국에 의대 정원 증원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 3천 명 수준인 의대 입학 정원을 5천 명 수준으로 늘리자는 것이 핵심인데요, 이를 통해 OECD 하위권인 인구 천명 당 평균 의사 수를 평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OECD의 평균에 따르면 스웨덴의 인구 천명 당 의사 수는 4,3명이고 한국은 2,6명인데요, 그럼 스웨덴은 한국보다 훨씬 더 뛰어난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을까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 3천 명 수준인 의대 입학 정원을 5천 명 수준으로 늘리자는 것이 핵심인데요, 이를 통해 OECD 하위권인 인구 천명 당 평균 의사 수를 평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무상 의료지만 의사는 별로 본 적 없어요
복지 국가로 잘 알려진 스웨덴은 의료비가 무료입니다.
(스웨덴에도 성형 수술과 같이 민간 의료 영역은 있으나 이는 논외로 합니다)
사실 완전 무료는 아니고요, 12개월에 한화 약 15만원 정도까지는 비용을 내야하고, 그 이후부터는 무료입니다. (치과는 따로)
심지어 병원 약속을 잡으면 sjukresor(의료 여행)라는 이름으로 병원을 오가는 대중교통비 또한 지원됩니다.
이쯤 되면 작은 감기만 걸려도 병원에 갈 법도 한데, 의사는 건강검진을 제외하고는 별로 본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병원에 가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령 감기가 걸리면 우리 나라는 병원에 가서 약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스웨덴에서는 그냥 약국에 가서 감기약을 사서 먹거나 집에서 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민간요법으로는 창문을 활짝 열고 신선한 바람을 쐬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도 있...
이번 글이 미드솜마르님의 400번째 글이군요...!! 좋은 글 많이 써주셔서 오랫동안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ㅎㅎ
본문의 내용에 공감하며, 이번에 소셜인터뷰에서 관련 종사자 두 분의 의견까지 종합해서 본다면, 오히려 의대 정원 확대보다 수가 문제를 건드려야 하고, 구조적인 변화를 생각하면 앞으로 정부, 의료계, 국민 모두 부담을 늘려야 지금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