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상인은 어디로 다 사라졌을까

박성우 · 나름대로 읽고 나름대로 씁니다
2024/01/26
<오마이뉴스>

지난 23일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피해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피해를 입은 상인들과는 만나지 않았음이 드러났음에도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은 현장 방문 당시 피해 상인들이 아닌 오세옥 충남도의원, 노박래 전 서천군수 등 지역 정치인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오일환 서천수산물특화시장 상인회장은 <오마이뉴스>에 "1층에서 대통령과 만난 상인은 저 외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피해 상인 대부분은 2층에 있었다"고 밝혔다.
   
김진수 서천특화시장 상인 또한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피해 상인) 대다수는 2층에 모여있었다. 1층에 있던 사람들 7, 80여 명 중에는 상인들은 고작 몇 명이었고 나머지는 군청 직원, 경호원, 기자 이런 분들"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현장 방문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현장에 나온 150여 명의 피해 상인들은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상인들의 증언과 확연히 상반된다.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눈물로 호소한 상인 150여 명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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