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박지선 · 페미니스트. 캣맘. 탈가정 청년
2023/12/15
[글쓰는 선-똥 묻은 개도, 겨 묻은 개도 서로 나무랄 수 있는 사회였으면 좋겠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속담이 있다. 
본인은 더 큰 결점이 있으면서 남이 지닌 작은 결점을 나무라는 사람에게 쓰인다. 
   
올해 이 속담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는 똥 묻은 개도 겨 묻은 개 나무라고, 겨 묻은 개도 똥 묻은 개 나무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상황과 맥락에 따라서 “너나 잘하세요.” 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야, 너 똥 묻었어.”, “야, 너 거기에 겨 묻어있는데 떼면 좋겠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어떨까.
‘아, 나같이 똥 묻은 주제가 상대한테 겨 묻었다고 말할 자격 없겠지. 주제 파악이나 하자.’라는 마음보다 ‘아, 상대한테 겨가 묻어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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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요. 글을 써요. 동네 고양이들 밥을 챙겨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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