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움과 질투의 시대에 대한 고찰
2022/04/27
사람은 누군가가 부러우면 따라한다. 인스타그램의 수많은 팔로워들이 하는 것 또한 '모방'이다. 인플루언서가 입는 옷을 입고, 인플루언서가 쓰는 화장품을 쓰며, 인플루언서가 가는 곳을 간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주위에서도 이웃들을 모방한다. 친구가 좋았다고 한 여행지에 가고, 회사 동료가 맛있었다고 한 음식점에 간다. 그 모든 일에는 크고 작은 부러움들이 있다.
반면, 사람이 누군가를 시기하면 증오한다. 그가 가진 것 때문에 내가 무언가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서,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는다. 그의 상승은 나에게 하락이다. 그가 빛날수록 나는 초라해진다. 시기하는 사람은 타인과 나의 관계를 시소처럼 생각한다. 부러워하는 사람이 그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관계 맺는다면, 시기하는 사람은 그를 증오하는 방식으로 그에게 집착한다.
부러움과 시기는 한 끗 차이이지만, 에너지는 전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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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