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회와 각자도생의 시대
2022/05/19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특성 중 하나는 무례함이 아닐까 싶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나 감정 노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무례해도 된다. 그들에게 돈을 주기 때문이다. 나의 아랫사람이나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도 무례해도 된다. 나는 그들보다 인생 선배이기 때문이다. 익명의 온라인 공간에서는 악플을 달아도 된다. 그는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무례함이 횡행하지만, 이런 것들은 불법이나 금지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살아가면서 '감수'해야 할 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남의 돈을 받고 싶으면 무례함을 감수하라, 원래 아랫사람이 모욕받는 건 당연한 것이다, 익명에서는 다 같이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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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