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6
늘 재미있는 경제 디깅 감사합니다! 이제야 영상까지 다 보고 답글을 다네요.
빚이 늘어난다는 게 한번은 아파야 할 때가 온다는 거군요.. 대출 규제가 생산성을 올려줘서 덜 아프게 해줄 거라는 희망회로를 돌리는 걸까요..?
궁금한 점은.. 생산성보다 빚이 높게 올라가는 시점에 바로 바로 규제를 걸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사람들의 '반대' 때문인가요? 아니면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이렇게 올라가는 시기가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리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국가간의 경쟁(?) 속에서 손을 빼지 못하는 건가요?
영상에서 나온 '인간의 본성' 만이 원인이라면, 금융 싸이클을 아는 정부나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디레버레징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 미리미리 규제를 가하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말...
빚이 늘어난다는 게 한번은 아파야 할 때가 온다는 거군요.. 대출 규제가 생산성을 올려줘서 덜 아프게 해줄 거라는 희망회로를 돌리는 걸까요..?
궁금한 점은.. 생산성보다 빚이 높게 올라가는 시점에 바로 바로 규제를 걸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사람들의 '반대' 때문인가요? 아니면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이렇게 올라가는 시기가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리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국가간의 경쟁(?) 속에서 손을 빼지 못하는 건가요?
영상에서 나온 '인간의 본성' 만이 원인이라면, 금융 싸이클을 아는 정부나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디레버레징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 미리미리 규제를 가하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말...
흥미롭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제 전공들을 유의미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네요!
오오 설명해주신 제어공학이 중앙은행이나 금융규제 당국이 하고자 하는 일과 아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중앙은행이나 정부도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 때문에 경제도 발산하고 오버슈트나 언더슈트 나고 난리가 나는 일이 종종 생기니까요. 흥미롭네요ㅎㅎ 재밌는 얘기 소개 감사합니다! 언젠가 본격적인 제어공학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고싶네요.
헉, 피드백 감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적절한 '빚'의 양이라는 건 오버슈트와 언더슈트를 잡다 보니까 보이는 그 중간 지점인 샘이군요.. 이상적인 이야기지만, 생산성을 더 정확히 예측할 수만 있다면 영상에서 말하듯 금융 사이클을 아름답게 제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제어공학은 단순히 이야기 하자면, '목표값'에 '출력'을 맞추기 위해 측정값과 목표값을 가지고 출력을 조정해 나가는 공학적 방법인데요. 시스템에 내재한 변수들 예를 들면 마찰이나 반응성과 같은 것들 때문에 오버슈트가 나고 언더슈트가 나고 발산하고 난리가 나거든요. 그래서 이를 어루고 달랠 방법들을 조합해서 안정적인 출력을 얻도록 하는 공학이에요. 왠지 정부와 중앙은행이 하는 일과 비슷해 보였어요..ㅎㅎ
저야말로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질문주신 부분은 저도 확실하게 대답하긴 어렵지만, 아무래도 생산성보다 빚 내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지점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만사가 그렇지만,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빚 잔치도 그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빚을 낼 때는 이게 적절한지 아닌지 제대로 알기 어려운 거 같아요. 무리하게 빚을 내도, 집 값이 더 올라서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그런거죠. 빚을 내는 당사자도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운데, 경제 전체를 봐야하는 정책결정자 입장에선 경제 전체의 빚이 적정하닞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일이 터진 뒤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법이니까요.
제어공학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알려주세요!), 오버슈트 언더슈트 둘 다 잡는게 금융규제를 비롯, 많은 경제정책의 목표 중 하나인 것 같긴 합니다.
흥미롭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제 전공들을 유의미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네요!
오오 설명해주신 제어공학이 중앙은행이나 금융규제 당국이 하고자 하는 일과 아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중앙은행이나 정부도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 때문에 경제도 발산하고 오버슈트나 언더슈트 나고 난리가 나는 일이 종종 생기니까요. 흥미롭네요ㅎㅎ 재밌는 얘기 소개 감사합니다! 언젠가 본격적인 제어공학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고싶네요.
헉, 피드백 감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적절한 '빚'의 양이라는 건 오버슈트와 언더슈트를 잡다 보니까 보이는 그 중간 지점인 샘이군요.. 이상적인 이야기지만, 생산성을 더 정확히 예측할 수만 있다면 영상에서 말하듯 금융 사이클을 아름답게 제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제어공학은 단순히 이야기 하자면, '목표값'에 '출력'을 맞추기 위해 측정값과 목표값을 가지고 출력을 조정해 나가는 공학적 방법인데요. 시스템에 내재한 변수들 예를 들면 마찰이나 반응성과 같은 것들 때문에 오버슈트가 나고 언더슈트가 나고 발산하고 난리가 나거든요. 그래서 이를 어루고 달랠 방법들을 조합해서 안정적인 출력을 얻도록 하는 공학이에요. 왠지 정부와 중앙은행이 하는 일과 비슷해 보였어요..ㅎㅎ
저야말로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질문주신 부분은 저도 확실하게 대답하긴 어렵지만, 아무래도 생산성보다 빚 내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지점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만사가 그렇지만,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빚 잔치도 그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빚을 낼 때는 이게 적절한지 아닌지 제대로 알기 어려운 거 같아요. 무리하게 빚을 내도, 집 값이 더 올라서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그런거죠. 빚을 내는 당사자도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운데, 경제 전체를 봐야하는 정책결정자 입장에선 경제 전체의 빚이 적정하닞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일이 터진 뒤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법이니까요.
제어공학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알려주세요!), 오버슈트 언더슈트 둘 다 잡는게 금융규제를 비롯, 많은 경제정책의 목표 중 하나인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