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2030의 향방

필쌈
필쌈 · 프리한 삶과 유연한 관념. 프리라이더
2022/03/23
각 시대마다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사상과 사회적 흐름, 그리고 그것들의 간극에 기생하며 의도적인 균열을 일으키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차지하는 정치집단과 정치인들은 늘 존재해왔다. 대한민국 초기에는 민족주의자 vs 친일파, 박정희 시대부터는 영/호남간의 지역갈등, 밀레니엄 시대를 넘어서부터는 세대갈등, 그리고 2022년 현재는 남녀갈등이 극에 달해 있다. 역시나 이 갈등은 자연적이라기 보다는 특정 집단 내지는 정치인들의 행위를 통해 더욱 공고화되어 왔고 국민들은 부지불식간에 그 갈등으로 갈라져 대립구도를 형성해 왔다.

정치란 것은 갈등을 봉합하고 다양한 주장들을 합의 과정을 통해 선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 정말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결론이다. 이렇게 해서는 여러 정치인과 정치 집단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 정치라는 것이 갈등이 있어야만 그 지점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행위가 아니던가. 지금 우리의 현실은 그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갈등을 인위적으로 유발하고자 하는 정치 세력의 농간으로 대한민국은 유래없는 남녀갈등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향후 최소 몇년간은 남녀 갈등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며 그 갈등의 틈에서 흡혈귀처럼 다양한 이익을 빨아 생존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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