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적과 싸우다 희생된 외교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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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

"환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요!"

출처: 셔터스톡
‘아바나 증후군Havana Syndrome’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조사는 6개월 동안 조사를 지휘했던 패멀라 스프래틀런Pamela Spratlen의 예상치 못한 사퇴로 좌초되었다. 2016년 말 쿠바의 아바나에서 최초로 보고된 아나바 증후군은 이후 2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 외교관 수십 명과 그들의 가족에게서 나타났다. 그들은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피로감과 혼미함, 집중력 저하, 불면증, 귀의 통증 등 여러 증상을 호소했다. 스프래틀런이 아바나 증후군 희생자들과의 화상 회의 이후 사임했다. 스프래틀런은 집단 심인성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해달라는 피해자들의 요구를 거부했고 이에 희생자들은 격분했다. 문제는 증상을 호소한 외교관들이 집단 암시의 희생자라는 FBI의 발표되지 않은 결론을 언론이 보도하면서 촉발되었다.

집단 심인성 질환은 정신 질환이 아니라 실제 증상을 유발하는 집단 스트레스 반응이다. 생물학적 손상 없이도 심리적 스트레스가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는 조건이 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는 가설이 아니라 정신의학 분야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아바나 증후군 증상을 보인 외교관들은 자신이 단지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실망했고 정부가 자신들의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 사건을 ‘공격’으로 정의하지 않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보건사고’라고 언급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공격받고 있다는 믿음

심인성 질환은 플라세보 효과의 반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설탕 알약처럼 아무런 치료 효과가 없는 가짜 약을 복용한 사람이 단지 암시의 힘만으로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플라세보 효과가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뇌의 화학 및 생리 상태와 우리가 고통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피실험자가 전적으로 믿음의 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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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에 비추어 보았을 때, 우리의 과학은 아직 원시적이고 유치한 수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기도 하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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