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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실재에 비추어 보았을 때, 우리의 과학은 아직 원시적이고 유치한 수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기도 하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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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의 시대, 지금이야 말로 다시 ‘시’를 읽고 가르칠 때

알고리듬 게임과 창의성의 본질 인공지능이 접목된 예술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면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예술이 인간이 만든 예술의 정서적 깊이나 의도를 가질 수 있을까? 기계는 진정으로 창의적일까, 아니면 단지 학습 데이터를 반영한 것에 불과할까? 단순히 패턴과 알고리듬을 기반으로 인간의 창의성을 모방하는 것은 아닐까? 저작권의 문제도 발생한다. 진정한 예술가는 결과를 산출하는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을 만들고 훈련시킨 개발자 중 누구일까?이러한 질문은 예술과 창의성에 대한 이해의 핵심을 찌르며, 점점 더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우리 자신의 역할과 역량을 재평가하게 한다. 이 새로운 시대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지금, 미국의 통찰력 있는 사학자이자 철학자인 루이스 멈퍼드Lewis Mumford의 목소리가 여전히 유효하게 메아리친다.  “왜 우리는 기술에 있어서 신이 됐으면서도 도덕에 있어서는 악마가 됐고, 과학적 초인이면서도 미적인 바보가 됐을까?” 가...
산업/기술/IT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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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가해자 자손과 피해자 자손이 만났을 때

나는 성인이 된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나치 가담자의 자녀, 아프리카계 미국인 노예와 그들을 소유했던 소유주의 손주와 증손주를 모집해서 서로 대면하게 하고, 그 결과를 2004년에 출간된 《정의는 중요하다Justice Matters》와 2020년에 출간된 《다양성의 과학The Science of Diversity》에 기록한 바 있다.이렇게 양극화된 집단 간에 이루어진 대화는 그들의 삶을 관통하는 과거에 대해 유사한 정서를 드러냈다. 또한 대화에서는 중요한 차이점도 드러났다. 예를 들어 나치의 자녀 대부분은 부모가 자신에게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한 반면, 생존자의 자녀들은 부모가 자신에게 홀로코스트에 관한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나는 십 대가 되기 전까지 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전쟁 중에 5천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단지 6백만 명의 유대인이 살해되었다고만 생각했다. 자라면서 내가 들은 이야기는 언제나 강제수용소로 끌려가는 유대...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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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는 사기

자신의 강아지가 정말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고 싶었던 적이 있는가? 우리가 고양이, 햄스터, 또는 거북이와 진짜로 소통할 수 있다면 멋진 일이 아닐까? 바로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려동물 심령술사pet psychics’ 또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 칭하는 이들은 텔레파시 능력을 사용하여 모든 종류의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동물의 마음을 읽고 동물이 했다는 말을 주인에게 알려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많은 반려동물 심령술사는 또한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고, 반려동물의 질병을 고쳐주고, 심지어 오래전에 죽은 반려동물과도 소통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    동물과 텔레파시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오늘날 직업적 반려동물 심령술사는 수천 명에 이른다. 그들은 심령 판독을 수행하고, 책을 쓰고, 강좌를 열고,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의 인기는 수십 년 동안 날로 높아졌다.  고객은 일반적...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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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가 칼날이 될 때

심리 치료는 효과가 있을까? 다양한 종류 가운데 어떤 게 가장 좋을까? 특정 치료법은 특정 증상의 치료만 적합할까? 어떻게 하면 치료 전문가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까?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기타 유형의 상담자 가운데 누구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유명인부터 인생 상담 코치, 성직자, 우리를 걱정하는 친구 등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조언하는 사람들은 차고 넘친다. 개중에는 정식 교육을 받은 사람도 있고 자격증이 아예 없는 사람도 있다. 심리 치료가 환자의 상태를 더 악화시키기도 할까? 위험 대비 편익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넘쳐나는 심리 치료, 선택 기준은? 가장 최근 자료에 의하면, 심리 치료 종류는 600가지가 넘는다. 이보다 많을 수도 있다. 더 이상 쓰이지 않거나 이름을 바꾼 것도 있지만 새로운 치료법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은 효능이 입증된 적이 없으며, 치료법 중 일부는 특정한 문제에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키피디아에 정리된 심리 치료...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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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적과 싸우다 희생된 외교관들?

"환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요!" ‘아바나 증후군Havana Syndrome’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조사는 6개월 동안 조사를 지휘했던 패멀라 스프래틀런Pamela Spratlen의 예상치 못한 사퇴로 좌초되었다. 2016년 말 쿠바의 아바나에서 최초로 보고된 아나바 증후군은 이후 2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 외교관 수십 명과 그들의 가족에게서 나타났다. 그들은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피로감과 혼미함, 집중력 저하, 불면증, 귀의 통증 등 여러 증상을 호소했다. 스프래틀런이 아바나 증후군 희생자들과의 화상 회의 이후 사임했다. 스프래틀런은 집단 심인성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해달라는 피해자들의 요구를 거부했고 이에 희생자들은 격분했다. 문제는 증상을 호소한 외교관들이 집단 암시의 희생자라는 FBI의 발표되지 않은 결론을 언론이 보도하면서 촉발되었다. 집단 심인성 질환은 정신 질환이 아니라 실제 증상을 유발하는 집단 스트레스 반응이다. 생물학적 손상 없이도 심리...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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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이 죄는 아니잖아요.

인종 차별주의자란 어떤 사람을 뜻할까?  • 유전적 우월성, 종교, 관습, 식생활, 생활 방식, 신념 등을 근거로 자신이 속한 ‘인종’이나 민족 집단이 다른 어떤 집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 최고의 스펙을 갖췄음에도 다른 인종, 종교 집단에 속한다는 이유로 지원자를 선뜻 채용하지 못하는 사람.  •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비롯한 소수 인종들을 조직적으로 차별하도록 요구하는 기관의 구성원.  • 어떤 인종, 민족, 종교에 속하든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가장 마음이 편한 사람.  • 내재적 연관성 검사 결과, 흑인들에게 무의식적 편견을 가진 것으로 밝혀진 사람.  위에 해당하는 사람 중 일부일까? 아니면 전부일까? 21세기의 첫 10년 동안 실시된 연구들은 흑인이 백인보다 열등하다거나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거나 게이나 레즈비언이 이성애자보다 열등하다는 한때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던 편견이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격히 줄었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보여줬다...
산업/기술/IT · 젠더/청년/교육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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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에서 나와라 – 인간 중심적 사고가 만드는 이상한 개념들

    “인간은 스스로를 너무 대단한 존재로 치켜세운다. 그것이 바로 세상의 원죄다.” -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생물학에서 다윈은 우리가 어마어마한 시간에 걸쳐 생존과 번식을 유일한 목표로 진화한 수백만의 생물 종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런 결론은 오늘날까지도 인간이 유인원을 비롯한 다른 동물들의 ‘위’에 있는 특별한 고차원의 존재라고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양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믿음은 다윈의 위대한 통찰을 거부하는 연료가 된다. 우리의 일상 문화는 거의 인간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간이 엄청나게 특별하다는 시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누구이며 우주와 시간, 생명의 나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대해 현실적이고 겸손하게 이해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사이비과학 개념을 믿게 된다.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인간에 대한 그릇된 개념을 몇 가지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종교적 믿...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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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78년, 우리는 억제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역사학자 스콧 세이건Scott Saga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에서는 이제까지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이 항상 일어난다.” 핵무기 억제의 가치에 관한 한 세이건의 말은 “이제까지 좋았다”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어쩌면 억제력 옹호자들의 주장은 지금까지 옳았고 앞으로도 틀일 일이 없을지 모른다. 물론 한 번은 틀릴지 모르지만 말이다. 마이클 크래폰Michael Krepon은 “핵 억제력 옹호자들이 자신들이 옳다는 걸 매번 증명한다”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핵 억제력을 정당화하는 과도한 요구 사항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는 사실을 단 한 번만 증명하면 된다. 그때는 핵폭발 결과를 애통해하는 생존자들이 그들과 함께할 것이다. 확률을 따져본다면, 어느 쪽이 신중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단연코 이기기보다는 진 적이 많은 쪽이다. 핵 억제력 ‘강화’를 믿는 사람들이 완전히 틀렸다는 사실이 제대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핵폭탄에 대한 공포는 여러 ...
미중일/남북관계 · 국제정치/국제사회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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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의 오래된 과제, 과학적 치료와 처방

'자기보고'에 의존하는 의사와 환자누구든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아갈 수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심근경색을 진단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 정신과를 찾아가 우울함을 호소할 경우 우울증 진단을 받게 된다. 물론 정신과 의사는 증상 지속 기간과 수면, 식욕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환자의 경험을 객관화하려 할 것이다. 의사는 개인의 감정적 경험과 생각을 양적으로 측정하는 우울증 척도 질문지를 작성하게 할 것이다. 20세기에는 미생물학, 생화학, 약학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이런 학문들은 결국 의료행위에도 직접 적용될 수 있었다. 기초 과학의 지식을 통합하면서 의학은 그 스스로 과학과 유사한 기준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세부 내용을 점차 밝혀내면서 과학적 의학은 지난 한 세기에 걸쳐 임상적 관찰에 적용할 수 있는 정상적인 형태와 기능이 무엇인지 확립해왔다. 심장전문의는 건강한 심장이 어떤 모습인지 알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심장을 판별할 수 있다. 또 좌심실 박출률의...
건강/보건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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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영성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지난 20년 동안 영성에 대한 연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제 ‘영성’이라는 말은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으며, 많은 사람이 자기 친구 중에 신앙은 없지만 영적이라고 여겨지는 친구가 있다고 말한다. 영성의 정의에 대한 논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영성’이라는 용어가 이렇게 널리 사용되는 것은 기묘한 일이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말하는 용어의 개념을 정확하게 정의하도록 요구받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에서는 영성의 의미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성과 다른 심상과의 관계를 탐구하려는 연구자들에게 이와 같이 모호한 정의는 문제가 된다. 달리 말하자면 보통 사람들은 부정확한 방식으로 소통하고도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과학자 및 연구자들은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없다.오늘날 영성 연구계의 패러다임은 높은 영성을 보다 나은 건강과 관련시키는 경향이라 할 수 있다. 영성 연구가들은 높은 영성이 건강에 여러 가지 순기능(예컨대 삶에 대한 만...
우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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