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도 다시 손 봐야 할 때입니다
AI 서비스 아무리 좋아져도, 결국 그 서비스의 끝에서 마주할 데이터(와 데이터를 둘러싼 환경)가 좋아야 한다는 걸 최근 절절히 깨우친 일이 있었습니다. 챗GPT가 아무리 정확하게 정보 출처를 찾아내도, 그 출처에 담긴 정보에 오류가 있으면 우리는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게 되는 거거든요. 그 내용으로 아래에 글을 써봤습니다. 보다 자세한 원문은 여성신문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6388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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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연달아 있던 5월 첫 주 연휴에 격리 생활을 했다. 지역 소도시에 거주 중인 어머니가 코로나19에 뒤늦게 감염돼서다. 아버지는 타지에서 근무 중이어서 휴가를 쓰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나뿐이었다. 어머니의 지병 때문에 함께 머물며 지켜볼 사람이 필요했다. 어머니는 무척 심하게 앓았고, 휴일인 어린이날 응급실에 가야 했다. 그 도시에서 가장 큰 병원에 아침 7시30분쯤 도착했고, 병원 측은 “응급실에 확진자를 받을 수 있는 격리 시설이 없다”고 말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앉아 다른 병원을 찾으려는데, 순간 막막해졌다. 당황한 나머지, 1339라는, 지난 3년간 보고 들었던 그 비상 연락번호가 떠오르지 않던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 “코로나”, “코로나 전담병원”, “코로나 전담 번호”, “코로나 전화번호”, “코로나19 비상 전화번호”를 재차 입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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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연달아 있던 5월 첫 주 연휴에 격리 생활을 했다. 지역 소도시에 거주 중인 어머니가 코로나19에 뒤늦게 감염돼서다. 아버지는 타지에서 근무 중이어서 휴가를 쓰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나뿐이었다. 어머니의 지병 때문에 함께 머물며 지켜볼 사람이 필요했다. 어머니는 무척 심하게 앓았고, 휴일인 어린이날 응급실에 가야 했다. 그 도시에서 가장 큰 병원에 아침 7시30분쯤 도착했고, 병원 측은 “응급실에 확진자를 받을 수 있는 격리 시설이 없다”고 말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앉아 다른 병원을 찾으려는데, 순간 막막해졌다. 당황한 나머지, 1339라는, 지난 3년간 보고 들었던 그 비상 연락번호가 떠오르지 않던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 “코로나”, “코로나 전담병원”, “코로나 전담 번호”, “코로나 전화번호”, “코로나19 비상 전화번호”를 재차 입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