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드라마로 재현될 수 있는가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실 평범하게 태어난 비장애인에게 장애인의 삶에 대해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드라마나 책과 같은 다양한 매체에서 이런 주제에 대해 언급하고 논의하는 장이 활발해질수록 장애인들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그들에게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단한 인기를 얻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전형적인 장애인의 캐릭터가 아닌 주체적인 주인공의 역할로서 자신의 장애가 자기가 겪게 될 수밖에 없었던 삶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사람들이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주인공 우영우가 좋아하고 항상 언급하는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수족관에 갇혀있는 돌고래에 대한 주목도 많아지곤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회의 변화가 문화콘텐츠 그리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가지고 있는 힘이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