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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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By 셰릴 게이 스톨버그(Sheryl Gay Stolberg), 벤자민 뮐러(Benjamin Mueller)
과학계와 정보 기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디서 발생했는지를 확인하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 이 문제에 관해 미국 정보기관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린다.
2021년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 미국 에너지부는 “낮은 신뢰 수준”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원인을 중국 연구소의 우발적인 유출로 보고 있다고 결론 지었다. 응 한 관/ AP통신
워싱턴- 미국 에너지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우발적으로 유출되어 팬데믹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런 결론의 신빙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금세기 최악의 공중보건 위기였던 코로나 팬데믹의 기원에 대한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또한 과학 연구를 하다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탄생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도 함께 나온다.

과학계와 정보 기관들은 해답을 찾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미국 정보 기관들 사이에서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부의 조사 결과가 나온 후에도 정보 기관들은 각자 이 문제에 관해 이미 내렸던 결론을 수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의  유전학적 측면과 증식 패턴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중국 우한시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에서 살아있는 포유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에서 말하는 이른바 “인수공통감염”이다. 우한은 2019년 말 시작된 코로나19 첫 발병이 보고된 지역이다.

그런데 다른 과학자들은 실험실 유출에 무게를 싣는 정황 증거가 있다고 말한다. 해당 실험실로 거론되는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WIV)는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에 전문적인 역량을 지닌 곳이다. 사고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 실험실도 예외는 아니다. 2014년, 조류독감과 탄저병균 관련 사고 이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물안전성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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