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위너 존 바티스트가 펼치는 인생이라는 교향곡
2024/02/11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그래미 어워즈', 미국 최고 최대를 넘어 세계 최고 최대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대중 음악가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상이지만, 아카데미 어워즈처럼 본상이라고 할 만한 개념의 상들(제너럴 필드)이 따로 있다. 레코드, 앨범, 노래, 신인, 프로듀서, 송라이터의 6개 부문이다. 이밖에도 수십 개가 넘어가는 상들(장르 필드)이 존재하고 공로상, 레전드상 등이 있다.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나 줄리어드를 나온 음악가 가문 출신의 흑인 음악가 '존 바티스트'가 2022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쟁쟁한 경쟁 상대들을 제치고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또한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의 오리지널 트랙을 공동으로 맡아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등은 물론 그래미도 접수한 것이다.
그런 존 바티스트가 4년여 동안 준비한 '교향곡'을 2022년에 선보이고자 했다. 이름하야 '아메리칸 심포니', 의미심장하다. 그런가 하면 그가 아메리칸 심포니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찾아왔다. 이름하야 <아메리칸 심포니>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그때쯤 그의 아내 술라이커 저우아드가 10년 만에 백혈병이 재발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따로 또 같이 어떻게 펼쳐질지.
저명한 음악 가문...
출판 편집자와 [오마이뉴스] 영화 기자를 10년 넘게 병행하고 있다. 블로그와 스토리채널 ‘책으로 책하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영필당’을 운영 중이며 키노라이츠 인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트하우스 모모’ 10기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정기 프로그램 ‘영화후에’ 사회자를 맡았다. 교육학자 아내와 함께 『지지해 주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출간했고 북이오 채널에서 전자책 『영화가 필요한 시간』을 출간했다. 올레TV ‘파본자들’ 영화 [크림] 편에 출연했고 삼양그룹 뉴스레터 ‘우리함께 Weekly’에 영화 글을 기고했다. 잘 보는 방법과 잘 쓰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