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대학에서 격화되는 반전시위: 그리고 2024 대선에 끼칠 영향

장성관
장성관 인증된 계정 · 미국 정치 • 시민운동 • 소수자
2024/05/03
지난 4월 30일, 콜럼비아 대학 (Columbia University) 내 반전 시위대가 캠퍼스 내 건물 중 하나를 점거, 입구를 봉쇄했습니다. 이에 같은 날 저녁, 대학교 측은 NYPD 뉴욕 시경에 서면으로 지원을 요청해 NYPD는 곧바로 캠퍼스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경찰 특수부대를 투입해 건물에 진입 시위대를 체포했습니다. 또한 캠퍼스 내에서 수 주째 텐트를 짓고 농성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해산하며, 이날 저녁 2시간 동안 콜럼비아 대학과 인근 City College에서만 총 300명을 체포했습니다. 콜럼비아 대학 측의 요청에 따라 NYPD는 5월 17일까지 캠퍼스 출입을 통제하며 치안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Columbia 대학 내 Hamilton Hall 2층 창문을 통해 진입하는 NYPD (사진 출처 Getty Image)
뉴욕시 정부 당국에서는 시위대중에서 학생이 아닌 "외부 선동가"들이 들어가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비난의 초점을 맞추는 발표까지 나왔습니다. 진압 과정에 대해서는 어떤 비판이 있나요? 뉴욕시 밖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대학들의 수도 굉장히 많죠?

대규모 체포가 일어난 지난 30일은 사실 콜럼비아 대학 역사에서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정확히 56년 전, 1968년 그날에는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콜럼비아 학생들이 반전시위를 위해 같은 건물을 점거했다 강제 해산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진압 과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셀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특수부대까지 동원할 일이냐며 경찰력의 과도한 집행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한인 학생들을 포함한 소수자 학생들은 이런 수준의 강경 대응을 지난 코로나 시국 당시 인종주의적 혐오 및 폭력에 노출된 학생들을 보호해야할 때는 왜 보여주지 않았냐며 규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위는 뉴욕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반전 시위가 벌어진 캠퍼스를 제외하고, 텐트를 지어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곳만 5월 1일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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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의원 (뉴저지 버겐카운티) • 前 보스턴 대학교 반인종주의 연구센터 펠로우, 미주 한인 유권자 연대 (KAGC) 사무차장, 민주당 청년 대의원 • 프레시안 <장성관의 202Z>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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