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여기는 쿠팡공화국입니다.
2024/03/28
2022년 6월, 쿠팡와우 멤버십 구독료가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인상률로 따지면 약 72%나 증가한 셈인데요. 보통 이정도로 인상되면 이탈률이 제법 높을만도 한데, 이탈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지금은 1,400만 명이 구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이유가 숨어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소비자들이 구독료로 낸 4,990원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받고 있다고 체감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배송비=2500원'이라는 개념이 모두에게 인식되어 있습니다. 즉, 월 4,990원의 멤버십을 구독하고 한 달 동안 두번의 무료배송 혜택만 받더라도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소비자는 한 달에 최소 두 번 이상 구매를 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 판단을 하기 마련입니다.
쿠팡 혜택만으로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 느껴지는데, 쿠팡은 여기에 더해 '쿠팡플레이'라는 OTT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OTT에 관심이 없던 고객들도 무료로 제공한다니 괜히 뭐 볼만한 게 있나 한 번쯤 들어가 보게 됩니다. 그런데 웬걸,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볼만한 콘텐츠가 꽤 있고, 심지어 다른 OTT에서는 볼 수 ...
@김재경
불편함을 주고 더 많은 돈을 쓰게 하지만, 소비자로 하여금 마치 '현명한 소비를 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서비스 간의 건강한 경쟁이 계속 되어야 할텐데, 쿠팡 생태계에 대적할 만한 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좋은 의견과 댓글 감사합니다 :)
구독경제가 오히려 많은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고, 종국에는 더 많은 돈을 쓰게 하고 있다는 분석도 봤었습니다. 과거에 멜론 하나 구독하던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구독경제가 오히려 많은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고, 종국에는 더 많은 돈을 쓰게 하고 있다는 분석도 봤었습니다. 과거에 멜론 하나 구독하던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김재경
불편함을 주고 더 많은 돈을 쓰게 하지만, 소비자로 하여금 마치 '현명한 소비를 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서비스 간의 건강한 경쟁이 계속 되어야 할텐데, 쿠팡 생태계에 대적할 만한 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좋은 의견과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