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9/27
성범죄 피해자가 고령일 경우 가해자에게 솜방망이 처벌만 하는 경우를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가해자가 고령일 때도 그렇군요. 처참하네요. 

제가 기억하는 고령 피해자의 사례에서는 피해자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고령의 여성이 젊은 남성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하니 주위에서는 오히려 고마워 해야 하는 게 아니냐, 진짜 성폭력이 맞느냐, 젊은 남성이 뭐가 아쉬워서 고령의 여인에게 그러느냐 등 말도 안 되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습니다. 그 무자비한 난도질에 결국 피해 여성은 생을 접고 말았습니다. 더는 가족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건을 볼 때마다 불같은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여성이 여성이 아닌 건 아닙니다. 나이가 죄를 감형하는 이유 역시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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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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