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범죄가 반복되는 이유 by 앙리의 서재

2022/09/22

신당역 살인 사건이 스토킹 범죄라는 뉴스를 보고 나연 씨에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공포였다. 그날도 신당역에 오기 전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뉴스를 볼수록 스토킹 피해 경험이 되살아났다. 만날 다니는 신당역인데, 국화꽃 한 송이 놓으러 가지 못하는 게 미안했다. 나연 씨는 일주일 동안 계속 사건을 “피했다.” 20일 나연 씨는 용기 내 신당역을 찾았다. 그는 오늘 인터뷰를 하게 될 거란 생각도, 스토킹 피해 경험을 기자에게 이야기할 거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사진에 찍힐 거라는 생각은 했거든요. 각오했어요. 그런데 인터뷰는… 기자님이 자기 소개를 했을 때, 이런 분이라면 내 이야기를 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나연 씨는 n번방 사건을 취재한 추적단불꽃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추적단불꽃처럼 여성 혐오 범죄에 목소리 높여온 여성들이 있는데 또 이런 범죄가 반복된 게… 참담해요”. 그러곤 강남역 살인 사건을 이야기했다. “강남역 때는 무력감이 들었...

앙리의 서재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선한 영향력

2022/09/22

똑같은 범죄가 반복되는 이유

노동/인권/사회+1

1.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과천선 (改過遷善)하는게 어렵지요 누군가 개과천선을 한다면 정말 박수받을
만한 일입니다. 사람이 변하는건 참 힘이 듭니다.
이번에 죄를 지은 사람도 신고를 받고 대처한 경찰 법원 당국 관계자들도 모두
죄를 뉘우친 것 처럼 반성문을 쓰더라도 정말 개과천선을 하지 않은 다음에야
변화를 기대하는건 힘이 듭니다. 그래서 법이 필요하고 그 법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아무것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용기를 낸 피해자가 결국 죽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을겁니다. 죄인이 법의 벌을 받는건 책임지는게 아니지요
그냥 자신의 잘못에 대한 벌을 달게 받을 그 뿐입니다. 책임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떤
이 사태를 결국 발생하게 방치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겠지만 별로 기대안합니다.
그렇게 사람이 죽어도 안바뀌는건 생각과 제도와 시스템이 그대로 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