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그의 7글자 외침으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만,
그가 이전에 내놓은 입장들을 참고할 때 "반가족", "반페미" 등으로 걱정하시는 바와 달리 이 업무들을 없애겠다는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령 가족, 청소년 등등의 업무는 복지부로 이관할 수 있고,
경력단절여성 교육 등의 업무는 고용부나 교육부 등으로 이관하면 된다는 것이죠.
여성가족부가 없어지더라도 그 조직이 하는 일은 그대로 남을 것이므로 행정상으로 크게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그가(그리고 일부 남성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여성이라는 이름이 정부조직도에서 빠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여성을 지워냄으로서 남성들이 해냈다, 우리가 뜻하는 바대로 꼴페미를 몰아냈다 등등으로 일부 남성들의 자아효능감을 고취하려는 행동 그 이상 이하도 아닐 것 같은데요,
그들이 자아효능감을 가지는 일은 좋은 일이겠습니다만 거기에서 희생되는 것이 여성이라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