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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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IMF 외환위기 절반 수준으로 경제 위축되지 않는 한 “탄소 중립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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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경제성장률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비례 관계다. 당연하다. 지구에서 원료를 채취하고 뭔가 만들어내서 팔아야 경제가 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탄소가 생성되는 것은 상수다. 경제는 맨날 어렵다. 그래서 아직도 경제성장률에 목을 매는 사회적 분위기가 공고한데 오히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어야 온실가스가 덜 배출된다. 김현우 소장(탈성장과 대안연구소)은 “기발한 요술이 있지 않는 한 IMF 때의 절반 정도의 경제 위축이 있지 않고서는 탄소 중립을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데 아직도 파이를 늘려야 한다는 담론이 횡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경제성장률을 포기할 수 없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 김현우 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박다정 기자>
지난 16일 19시 광주 서구 창작농성골커뮤니티센터에서 강연을 하게 된 김 소장은 “탄소 자체는 나쁜 게 아니고 우리 몸의 구성 성분으로 지구상의 일정한 양이 있으며 그게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경제 발전으로 인해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점이다.
 
원래는 공기 중에 있는 탄소보다 토양하고 바다, 물 안에 탄소가 훨씬 많은데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공장에서 태우거나 50억 마리의 소의 위장에서 배출되는 메탄과 이 소를 키우기 위해서 사료 작물을 키우는 과정 그리고 산업혁명, 농업혁명이 공기 중의 탄소의 양을 바꾸며 탄소의 순환 고리를 깨뜨렸다.
 
김 소장은 흔히 이야기되고 있는 기후위기가 “점진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0년 넘게 인류가 온실가스의 농도를 급격히 높여놨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통 오해를 하는 게 온실가스 농도가 이렇게 올라가니까 온도도 이렇게 올라가고 문제들이 여하튼 계속 선형적으로 발생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티핑포인트를 넘어선 지구 온난화가 더더욱 격화된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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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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