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2/05
몇 달 전에 사이보그가 되다를 읽었어요. 김초엽 작가를 좋아해요. 청각장애를 갖고 있죠. 김초엽, 김원영 두 분이 쓰신 책인데 장애는 극복해야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마치 사람들은 장애를 없애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장애가 있어도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게 우선이죠. 
기술이 발달하면 마치 장애가 없는 세상이 될 것처럼 말하지만 장애인들이 원하는 건 그게 아니라고 해요. 평생 휠체어를 탄 사람이 원하는 건 갑자기 걸을 수 있는 다리를 갖는 게 아니라, 휠체어를 불편함 없이 계속 타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평소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도 제가 미처 짐작하지 못한 부분이었어요. 
전 사실 누구나 장애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린이는 어른들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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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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