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2/20
안녕하세요 현안님.

현안님처럼 저도 그런 가정에서 자랐어요. 아버지가 칠 남매 중 여섯째인데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셨어요.

부모 부양, 병수발(대.소변 가리기), 농사, 명절, 제사 등등 모든 일이 엄마 몫이였고 저는 그런 엄마를 보고 자랐어요. 그리고 돕고 눈으로 마음으로 익혔죠. 그래서 저도 너무 이른 애늙은이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크고나니 당연한 게 아니였어요. 그리고 저도 음식하는 게 맛은 잘 내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현안님 같은 생각을 매일? 아니 자주 해요. 아무래도 보고 자란 게 있으니 그렇게 하지 않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어떤 죄책감이 오는 것 같기도 해요.

친정 엄마는 이제 지처서 음식을 잘 안하세요. 모든 게 싫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여전히 모든 과정에 정성을 들이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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