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양육자가 주 양육자에게 느끼는 열패감을 고백합니다.

중얼리
중얼리 · 한낱 기획자. alookso얼리어답터
2021/10/13
지난 글에서 제가 육아휴직하며 간접체험한 여성의 경력단절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오늘은 육아의 어려움과 주 양육자가 못 되어주는 아빠의 상대적인 열패감을 적어보려 합니다. 

주 양육자란, 하루 8시간 이상을 자녀와 시간을 보내며 돌보는 사람을 주로 지칭하는데요. 
제가 회사생활을 할 때는 전업육아 중인 엄마가 당연히 주 양육자라고 생각했고, 육아휴직을 하게 되면 드라마틱하게 아빠가 주 양육자가 되어 아이들과의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아이들이 입을 옷을 준비해 입히고, 입은 옷들을 빨고, 점심식사를 챙기고, 틈틈이 놀아주고 반응하며, 설거지를 하고, 어디가 안좋은지 즉각 파악해서 대처하고, 정리정돈과 청소를 하고, 학습...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게으른 완벽주의자라서 고민이 많은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얼룩소의 실험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독자로서, 새로운 플랫폼에 참여하길 즐기는 얼리어답터로서 이 플랫폼을 십분 즐겨보고 싶습니다. 
18
팔로워 45
팔로잉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