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선거 2 : 탄핵발의 34일 뒤의 총선

p
polelec · 선거를 봅시다
2022/04/15
https://alook.so/posts/8Wtaaeb

총선의 2004년이 밝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았습니다. 1월 정초 발표된 코리아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서 정당선호도는 한나라당이 20.7%, 민주당이 17.5%, 열린우리당이 16.1%, 민주노동당이 3.3%로 어떤 정당도 상대 정당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재통합론까지 나오고 있었죠.
그러던 분위기는 1월을 거치며 반전됩니다. 1월 한나라당 공천 난항, 정동영 당의장 선출을 거치면서 열린우리당은 설연휴 동안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해도 지지율 1위를 기록할 정도였죠. 2월이 되자 4일 부산시장 안상영의 자살, 10일 서청원 석방요구결의안 가결, 12일 삼성의 대선자금 170억원 제공 단서 포착 등으로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하락했고,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20% 선을 굳혔습니다. 30%까지 나오는 여론조사도 있었죠.

그리고 2월 24일, 노무현의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발언이 나옵니다. 1월 8일부터 탄핵론을 들고 나온 민주당으로서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민주당은 탄핵론을 재차 띄웠고, 노무현은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공조를 거쳐 3월 9일 탄핵안을 발의합니다.

이 당시 여론은 어땠을까요? 3월 6일 리서치플러스의 조사 결과 탄핵 반대는 68.8%였고,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은 21%에 불과했습니다. 3월 7일 코리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0
팔로워 43
팔로잉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