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er (그녀) 을 보고 당신은 어땠을까.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와 사랑에 빠진 남자 테오도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Her (그녀)를 보았다.
개봉 당시 독특한 소재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데 이제서야 보게 됐다.
우선 전반적인 감상평을 말하자면 매우 만족스러웠다.
인간과 기계의 사랑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전혀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풀어낸 연출력이 놀라웠다.
더불어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적인 목소리 연기는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다만 결말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이 주는 여운을 선호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니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나에겐 해피엔딩이 필요했다.
만약 내가 테오도르였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그녀를 떠나보내지 못했을 것 같다.
만약 나에게도 저런 상황이 온다면 어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