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게으르고 해로운 세대론, MZ by bcreative911

이의연 · 교육학 공부하는 대학원생

2022/09/07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현실을 이해했으며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에 쉽게 유혹되곤 한다. 그 유혹 중 최근 가장 유행하는 것은 아마도 ‘MZ 세대’라는 용어일 것이다. 최규하가 대통령이던 1980년대 초에 태어난 사람과 한일월드컵의 함성이 울리던 2000년대 초에 태어난 사람을 한 번에 일컫는 그 용어 말이다. 세대론은 기본적으로 지칭되는 세대 내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88만원 세대, 밀레니얼 세대, 2030, 이대남과 이대녀 등 세대적 특성을 논하는 용어는 대체로 선행 세대에 의한 타자화의 결과물이다. 요새는 기득권으로 인식되는 86세대(60년대생)도 그들이 30대이던 시절, 윗세대 정치인들에 의해 이름 붙여졌다. 이처럼 세대론은 기성세대에 의해 타자화된 정체성이다. 그런 탓에, 세대의 구성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부재하다. 같은 20대라도 가정환경과 소득수준, 교육수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의 특성이 나타난다. 그런 이들을 모두 ‘MZ’라고 뭉뚱그리니 '명...

bcreative911 · 저는 뇌가 불편한 정상인입니다.

2022/09/07

Re: 게으르고 해로운 세대론, MZ

노동/인권/사회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읽고 나서 드는 첫 반응은 "흐음..." 이었네요.

MZ세대 생각, 정책에 녹인다...9개 부처에 '청년보좌역' 배치

9개 부처에 자리잡은 청년보좌역에 앉는 사람은 어떻게 뽑히며 무슨 생각으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앉을까요? '명품 소비를 즐기는 MZ 세대'와 'MZ 세대의 절약 챌린지'라던가, '이생망'과 '갓생' 등으로 대표되듯 MZ세대는 어떻게 보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명체와도 같은 세대인데.. 각 부처에 한 사람씩 나이가 젊은 사람 앉혀놓고 우리 정책은 MZ세대의 생각을 녹여낸 정책이다 주장할 생각인걸까요.. 복잡한 생각이 머리를 꿰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