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증권신고서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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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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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빨리 제출했을까?

 오아시스가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였습니다. 공모가를 반영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9,679억 원에서 1조 2,535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이번 상장 도전은 여러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컬리가 결국 상장을 철회하면서, 오아시스는 상장에 성공할 시, '이커머스 1호 상장기업'이란 타이틀을 얻게 되고요. 오아시스의 상장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 공개를 준비 중인 11번가, SSG, 올리브영 등의 향후 전망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큰 의미를 갖는 이슈이기 때문에, 이번에 오아시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특히 3가지 흥미로운 포인트를 발견하여 오늘 공유드리려 합니다.

 우선 오아시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시점 자체가 특별했습니다. 작년 12월 30일, 오아시스가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만해도 불과 2주 만에 전격적으로 이렇게 다음 절차에 돌입할 거라 예상한 이들이 많진 않았습니다. 투자시장 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여러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였고요. 따라서 예비심사 이후 6개월이라는 기한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상황을 지켜볼 거라는 전망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오아시스는 이렇게 전격적으로 움직인 걸까요? 정확한 내부 사정은 알 길이 없지만, 증권신고서 내 2022년 실적을 3분기까지 누적으로 보고 집계한 것에서 힌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무언가 4분기 실적을 담기엔 문제가 있어서, 빠르게 제출한 거라고 추정해 볼 수 있었거든요. 처음 예상은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나였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오아시스의 4분기 실적은 오히려 상당히 좋았습니다. 여러 소스들을 통해 봤을 때, 3분기 누적보다는 연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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