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10/10
저도 이전부터 “야민정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디시인사이드의 ‘야구갤러리’에서 시작되었다 하여 ‘야민정음’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지금은 광범위하게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하나의 ‘유행어’가 되었죠. 처음에는 이게 뭐야?라는 시선이었지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기에, 제가 사용하지는 않아도 어느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층이 무엇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온라인 상이나 아이들과도 ‘소통’이 가능하니까요.

우선 ‘야민정음’이 정치색이 강한 곳에서 나왔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저는 몰랐습니다. 디시인사이드라는 곳이 있으며, 다양한 갤러리가 존재하고, 그 중에서 ‘야구 갤러리’라는 곳이 있구나. 정도만 알고 있던 터라, ‘야구갤러리’가 어떤 정치색을 띠고 있는지 이번에 기사를 보며 처음 알게 되었네요.

그런데, 요즘 사용되는 말들에 과연 그 정치색이 더해져 있을지 조금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머구/댕댕이. 팡주/커여워. 음, 솔직히 이 단어들이 비슷하게 만들어진 사례라고 생각이 드는데, 머구나 팡주의 경우에는 ‘정치색’을 바탕으로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댕댕이나 커여워는 일종의 재미를 위해 사용되던 유행어이니까요. 정치에 대한 관심이 없는 어린 아이들도 ‘야민정음’을 사용하곤 합니다. 아마 이전부터 사용되던 유행어와 비슷한 맥락이겠지요.

처음 시작이 ‘정치색’을 띠고 있었고, 지금은 ‘정치색’을 띠고 있지 않다. 이 사실을 두고 보았을때, 우리가 ‘야민정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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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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