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체창(Chang Che), 왕쯔쉬(Zixu Wang)중국 정부는 그간 여러 IT 기업을 단속했지만, 데이팅 앱은 중요한 예외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28세의 취통저우. 최근 그녀는 중국 서부 여행을 하며 데이팅 앱으로 친구를 만들었다. 출처: 뉴욕타임스/Qilai Shen
상하이에서 사진작가 조수로 일하는 취통저우는 지난 6월 오랫동안 고대하던 중국 서부 여행을 떠났을 때, 방문한 도시에서 자신을 그리 반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여파로, 지역 주민들은 여행객의 방문을 조심스러워했고, 일부 호텔에서는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있다며 투숙을 거부했다.
그래서 취통저우는 틴더(Tinder)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중국의 인기 데이팅 앱인 탄탄(Tantan)과 지무(Jimu)로 눈을 돌렸다. 낯선 사람들을 만날 때의 위험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지만, 데이팅 앱 덕분에 새로운 친구들을 여럿 사귀게 되었다. 그 중에는 란저우 시에 사는 생명공학 사업가, 시닝 시에 사는 티베트인 의사, 그리고 중국 북서부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커라마이 시에서 일하는 공무원도 있었다. 그녀가 들르는 곳마다 앱에서 만난 사람들은 숙소를 제공하고 술집과 그 밖의 지역 명소로 그녀를 데려다 주었다.
“이 앱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을 거예요.” 28세의 취통저우는 말했다. “저를 시내로 데려갈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걸요.”
지난 2년 동안 중국 정부는 자국 IT 산업에 철퇴를 가했다. 영리 목적 온라인 과외 에이전시의 영업을 금지했고, 비디오 게임에 제한을 두었으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수십억 달러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다.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과 같이 한때 중국에서 칭송받았던 IT업계 거물들은 대중의 시야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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