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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1/09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안전재난문자를 받고 당황했을 것이다. 갑자기 하늘에서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은 지나가다 잔해물에 얻어맞을 수 있으며 크게 다치거나 사망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자극했다. 심지어 '해당 시간 외출 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는데 뭘 어떻게 유의하라는 것인지, 대피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모자를 쓰라는 것인지 모를 애매한 주의사항이 혼란을 야기했다. 하늘에서 불규칙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피하면 피할 수나 있고? 인공위성은 우주의 온도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아주 강한 소재로 만든다는데 하늘에서 떨어지는 동안 가속도가 붙어서 강한 힘으로 집 천장을 뚫고 들어오면 어떡하지?

과기정통부 안전안내문자


안전안내문자에서 틀린 내용은 없다. 일부 잔해물은 정말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전에 우리는 인공위성의 크기를 알고 있을까? 인공위성 제작 회사에 근무하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생각보다 작다. 아주 큰 것도 트럭 한 대 정도 크기라고 한다. 21년 동안 업무를 마치고 관성의 법칙에 따라 공전하다 39년 만에 지구로 떨어지는 인공위성은 대부분 대기권에서 전소된다. 만약 잔해물이 남았다 할지라도 극소량이며 그것 또한 대기 중에서 분해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길 가다 차에 치이거나 사람과 부딪칠 확률보다도 낮았는데 사실고지만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 이 문자,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오는 9일 추락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지구관측위성이 낙하할 지역 범위에 한반도 인근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인공위성의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탈 것으로 보여 지상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NASA는 기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성이 대기권을 통과할 때 선체 대부분이 연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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