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그날, 소홀했던 그들을 회상한다 (1) 2024/03/10

영암(靈岩) · 지방 일간지 논설주간, 주필 역임
2024/03/10
생사의 갈림길, 응급실(출처;연합뉴스)

의대정원 대폭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현장이 극도로 혼란스럽다. 정부는 최대 쟁점인 증원 규모 '2천명'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강경 조처를 쏟아내면서 계속 밀어 붙이고, 전공의들은 병원 복귀는커녕 오히려 이탈자 수가 더 늘고 있다. 더구나 일부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때 중병이라도 걸리면 영낙없이 죽은 목숨이다. 평소에도 응급환자에게 소홀한 경우가 없지 않았다. 내 아내가 바로 그런 경우의 희생자다. 
2020년 8월 1일 토요일 밤 여덟 시 경 화장실에 다녀 온 아내가 방바닥에 쓰러졌다. 생애 첫 경험이지만 뇌졸중임을 알았다. 119의 도움으로 도착한 곳이 H대학 응급실이었다. 이제부터 우리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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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事䅁 2022년 뇌출혈사고로 투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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