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설날 아침이 되면 엄마는 떡국을 해주셨는데, 그날은 꼭 밥솥에는 밥이 없었다. 전날 저녁까지 딱 맞춰 먹을 수 있을 정도만 챙겨놓으신 까닭이다. 지금이야 햇반 같은 즉석밥들이 나와서 금방 사서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면 그만이지만, 한 20여 년 전만 해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내가 얼마나 밥을 좋아하냐면...
짜장밥까지는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삼선짜장밥'이나 심지어 '잔치국밥'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이 계실 터. 짜장면집 가면 삼선짜장을 시켜놓고 면 빼고 밥을 달라고 하거나 국숫집 가서 잔치국수를 시켜놓고는 국수 대신 밥 달라고 요청해서 음식의 종목을 아예 바꿔버리는 것이다.
음식 주문 받으시는 분들의 황당해하는 표정을 보면서도 나는 '밥의 유혹'을 떨칠 수가 없다.
@콩사탕나무 맞아요 밥의 민족이죠?? ㅎㅎㅎ
와우! 진짜 밥의 민족이네요!!^_^ 소나기밥 넘 재밌네용 ㅎㅎ
와우! 진짜 밥의 민족이네요!!^_^ 소나기밥 넘 재밌네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