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부터 탄탄히 - 물류 & 로지스틱스 MBA

송진영
송진영 ·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
2024/01/06
 
로지스틱스와 SCM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보니 집어든 책인데, 아주 좋지도 그렇다고 아주 나쁘지도 않은 말 그대로 약간 교과서 느낌의 책이다. 역자는 역자 서문에서 이 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만, 아직 로지스틱스에 대한 지식이 얕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느꼈다. 하지만 중요한 지표들과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어렵지 않게 훑어볼 수 있어서 이 분야에 처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건 내가 하는 일이 데이터분석이다보니 조금 더 지표와 어떤 데이터 적인 관점을 제공해주면 좋았을텐데 라는 점이다.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아주 가끔 들어있고 실무 사례를 깊이있게 다루는 건 아니다보니 조금 아쉽다. 

그로스 해킹을 비롯한 영업과 마케팅이 전방을 담당한다면 후방은 물류가 담당한다. 물류를 이 책의 정의대로 물리적인 것에 대한 물류가 아닌 조금 더 정의를 넓혀본다면 IT서비스 기업에겐 웹서비스(프론트, 백엔드)가 물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마케팅비를 때려붓고 고객 유입을 많이 시킨다 해도 적절한 수준의 후방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물거품이 된다는 건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렇기에 적절한 균형 속에서 어떻게 최적화를 이뤄낼건지 이 책은 묻고 있고, 그 해답은 영원히 찾을 수 없지만 찾아야 하는 존재다.

p.46-48
한 제조회사 물류센터의 재고현황 사례를 통해 로지스틱스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살펴보자.
다음 쪽과 같은 도표를 만들려면 아래와 같은 3가지 종류의 월간수치를 파악해야 한다.
  • 출하일수 : 재고가 품목별로 한 달에 며칠 동안 출하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
  • 일평균 출하량 : 출하일마다 얼마만큼 출하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
  • 월말 재고량
월말 재고량을 일평균 출하량으로 나누면 '출하대응일수(현재의 재고량으로 이후 며칠분의 출하에 대응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수치)'가 산출되는데, 도표로 보면 가로축이 '출하일수', 세로축이 '출하대응일수'이며, 마름모 표시는 각 재고의 품목을 나타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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