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지킴이를 하고 돌아와서

전지윤
전지윤 · 배우고 글 쓰고 활동하는
2023/07/27
어제 오후가 시청앞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지킴이 당번이었다. 가기 전부터 헌재의 이상민 탄핵 기각 결정으로 상심한 유가족들을 볼 생각을 하니 착잡하고 걱정이 됐다. 실제로 유가족들은 헌재의 결정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곳곳이 망가지고 희망이 사라진 한국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분노하고 계셨다. 
   
더구나 무더위 속에 분향소 앞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분향소를 계속 생중계해주는 아이폰을 설치해 놓고 있는데, 기계의 온도가 기준치를 넘었다면서 전원을 끄라는 경고 메시지가 계속 올라올 정도였고, 실제로 만져보면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될 수준이었다. 
   
그래도 분향소 앞에서 가족끼리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대목에서는 서로 미소짓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 사회는 그런 유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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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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