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뒤흔든 을지문덕의 노래 (上) : 백만대군의 침공

권경률
권경률 · 역사작가
2024/04/05
[권경률의 노래하는 한국사] (25)
고구려 대 수나라, 거대한 전쟁의 서막이 오르다
고구려, 요서(遼西) 선제공격해 수나라 ‘천하질서’에 도전
수양제, ‘난공불락’ 요동성에 막히자 별동대를 평양성으로
"신묘한 책략은 천문을 헤아리고(神策究天文) / 기묘한 계교는 지리에 통달했네(妙算窮地理). / 싸움에 이겨 이미 공로가 드높으니(戰勝功旣高) / 만족할 줄 알고 그치기를 바라오(知足願云止).”([삼국사기] 열전 ‘을지문덕’)
살수(薩水)를 건너온 수나라 별동대를 평양성 인근까지 유인한 후에 을지문덕은 시 한 수를 지어 적장 우중문에게 보냈다. 겉보기에는 상대의 책략과 계교를 칭송하는 것 같지만, 반어적으로 전공에 눈이 멀어 사지(死地)로 뛰어든 적을 비웃고 있다. 현존하는 한국 최초의 오언고시(五言古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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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에 '사랑으로 재해석한 한국사'(2020.4~2022.3)에 이어 현재 '노래하는 한국사'(2022.4~)를 연재하고 있다. [사랑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가](2023), [모함의 나라](2022), [조선을 새롭게 하라](2017)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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