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고전 <WE ARE THE WOLRD>의 흥미진진 탄생 비화

김형욱
김형욱 · 책으로 책하다
2024/02/18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 포스터.

1984년 말 미국, 역대급 호황을 이어가며 대중음악계도 날개를 활짝 폈다. 수많은 전설이 활동을 시작했고 또 전성기를 맞이했다. 와중에 전설적인 가수이자 작곡가이면서도 사회운동과 인권운동 방면에서도 위대한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던 해리 벨라폰테가 그 명성에 걸맞은 기획을 마련한다. 

아프리카는 항상 기근이 들었지만 1984년 에디오피아 대기근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받아 수많은 이가 죽어가고 있는 이때, 그들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자 음악 프로젝트를 실현하자는 것이었다. 하여 그는 당대 최고의 음악 기획제작자 켄 그레이건을 통해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고자 했다. 

그로부터 한 달 전쯤 영국에서 밥 겔도프가 기획한 'Band Aid'의 싱글이 나와 크게 히트쳤는데, 켄은 그 아이디어를 그대로 가져오기로 한다. 하여 미국 최고의 스타들을 섭외하는 게 주목적이었다. 그룹명은 'USA for Africa'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이 그때의 긴박하고 흥미진진하며 의미가 깊었던 노래 제작기를 전한다.

극비리에 스타들이 한데 모여 부르는 노래

켄과 해리가 가장 먼저 찾은 이는 라이오넬 리치였다. 라이오넬은 당대 최고의 뮤지션 중 하나이면서 인맥도 좋고 성격도 좋다는 게 이유였지만 사실 흑인이 흑인을 돕는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그는 곧바로 퀸시 존스를 섭외한다. 이후 당대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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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편집자와 [오마이뉴스] 영화 기자를 10년 넘게 병행하고 있다. 블로그와 스토리채널 ‘책으로 책하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영필당’을 운영 중이며 키노라이츠 인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트하우스 모모’ 10기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정기 프로그램 ‘영화후에’ 사회자를 맡았다. 교육학자 아내와 함께 『지지해 주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출간했고 북이오 채널에서 전자책 『영화가 필요한 시간』을 출간했다. 올레TV ‘파본자들’ 영화 [크림] 편에 출연했고 삼양그룹 뉴스레터 ‘우리함께 Weekly’에 영화 글을 기고했다. 잘 보는 방법과 잘 쓰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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