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태도가 되지 말자
2024/07/05
넌 나의 태양
네가 떠나고
내 눈엔 항상 비가 와
끝이 없는 장마의 시작이었나 봐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이 비가 멈추질 않아
비는 오락가락하지만, 본격적인 장마철입니다. 장마철마다 창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가수 정인의 <장마>를 듣습니다.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가 타닥타닥 날 때마다 정인 씨의 절절한 목소리가 빗방울을 살며시 감싸는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렵네요.
'양질전환'되는 장마
대충 생각해도 '장마'는 비가 길게 온다는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도대체 '마'는 뭘까. 검색해보지 않고 한참 제 짱돌을 굴려봤습니다. 마귀의 마(魔)인지, 달리는 말의 마(馬)인지 도대체 알 수 없었습니다.
찾아보니 장마는 한자와 고유어의 합성어라는 설이 유력하더군요.
'길다'는 의미의 한자어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마ㅎ'를 합성한 '댱마ㅎ'
요즘 유행하는 럭키비키(Lucky + Vicky)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찬찬히 뜯어보면 단어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장마는 이렇게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무지막지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