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태도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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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review · 연구원 칼럼리스트
2024/07/05
넌 나의 태양 
네가 떠나고
내 눈엔 항상 비가 와 
끝이 없는 장마의 시작이었나 봐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이 비가 멈추질 않아

비는 오락가락하지만, 본격적인 장마철입니다. 장마철마다 창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가수 정인의 <장마>를 듣습니다.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가 타닥타닥 날 때마다 정인 씨의 절절한 목소리가 빗방울을 살며시 감싸는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렵네요.


'양질전환'되는 장마


대충 생각해도 '장마'는 비가 길게 온다는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도대체 '마'는 뭘까. 검색해보지 않고 한참 제 짱돌을 굴려봤습니다. 마귀의 마(魔)인지, 달리는 말의 마(馬)인지 도대체 알 수 없었습니다.

찾아보니 장마는 한자와 고유어의 합성어라는 설이 유력하더군요.
'길다'는 의미의 한자어 '장(長)'과 비를 의미하는 '마ㅎ'를 합성한 '댱마ㅎ'

요즘 유행하는 럭키비키(Lucky + Vicky)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찬찬히 뜯어보면 단어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022년 여름을 강타했던 한 장의 사진. 바로 강남역 제네시스좌인데요. 당시 서울엔 시간당 최고 14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시 1시간 최다 강우량 공식 기록 1위였던 118.5mm를 가뿐히 경신하는 숫자였죠. 그렇게 이틀간 5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여름철 한 달 강수량이 하루 동안 한꺼번에 터졌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네요. 그 외에도 강남역 슈퍼맨, 이수역 승강장 천장 붕괴 등 수많은 일들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장마는 이렇게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무지막지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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