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연설: 세상을 망친 우리 세대가 감히 해줄 수 있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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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By 마거릿 렌클(Margaret Renkl)
출처: 엘렌 핸슨/ 뉴욕타임스
39년 전 앨라배마의 가장 무더운 날, 저는 에어컨도 없는 체육관에서 대학 졸업식을 치렀습니다. 가족에게 졸업식에 참석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지만 교사로 은퇴하신 할머니가 단호하게 반대하셨습니다. “우리는 갈 거야”라고 말씀하셨죠. 그래서 모두 졸업식을 함께했습니다. 그날에 대한 기억은 단 하나뿐입니다. 정신이 오락가락할 정도의 더위에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 것.

할머니가 처음 교편을 잡은 곳은 교실이 두 개뿐인 시골 학교였습니다. 그로부터 40년 후 앨라배마 공립학교들이 (인종분리 폐지에 따른 조치에 따라) 마침내 통합될 때에도 여전히 교사로 재직 중이셨습니다. 할머니는 아셨지만 저는 몰랐던 사실은, 힘겹게 얻은 성취는 마땅히 축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자부심에 귀 기울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기쁨이 찾아오는 순간마다 충분히 그것을 즐기는 건 언제가 됐든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신중하게 미래를 그려야 하는 전환점에 과거와 미래, 그리고 세상만사의 의미를 깊이 살펴보는 것 역시 당연한 일입니다. 수년간 해온 공부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은 어떻게 나아갈까요? 앞으로 내가 겪어야만 하는 난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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