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주
문영주 · 물레방아가돌던그렇지않던강물은흐른다
2021/12/01
태어나서 한번도 남녀가 동등한 사회에서 살아본 적은 없습니다.
3남1녀의 집에서 막내로 태어났지만
어머니께서는 밥시중을 들게 하셨고
같은 반찬이라도 맛있는 것은 장남이 먹게 하셨습니다.
   
여자는 첫 손님이 되면 재수가 없고
여자는 문지방에 앉으면 안되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하고
여자는...에 딸린 수 많은 문장들을 들으며
울분을 금치 못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남성 편의에 맞춰졌던 사회는
수 많은 어머니와 아내와 딸로 인해
그들의 아버지와 남편과 아들들을
조금씩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내와 딸은 이제
진정한 평등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남성 중심의 세상을 살던
많은 아버지와 남편과 아들은
불편합니다.
가진 것을 내놓아야 하기에...
불안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작아 보이는데...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