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8일,
고 김복동 여성인권운동가님의 4주기를 맞아 ‘민지들’이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을 찾았다.

천안에 있는 국립망향의동산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된 재일동포·해외동포들의 안식을 위한 장소로, 고국을 떠나온 이들의 귀향을 실현하는 곳이자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한 국권 상실의 역사를 기리는 곳이다.
이곳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신위와 묘역이 있으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비가 조성되어 있다. 

   

그곳은 며칠 전 내린 눈으로 소박하게 덮여 있었다.
그럼에도 포근한 기운이 감돌았던 건 뵙지 못한, 뵙지 못할 할머니들을 처음 뵙는 날이라 설레는 마음 탓이었을까.

드넓은 묘지 터를 지나 봉안당에 계신 할머니들을 먼저 찾아뵈었다.
생전 문제해결 운동에 힘쓰셨고 영화 <어폴로지>(2016)에도 나오셨던 이순덕 할머니를 비롯하여 몇 분의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