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흔들리는 이유-사적이고 사소한
#1
꽤 잘 알려진 비영리재단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같이 살고 있던 동생이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쓰다 보니 흔히 말하는 스펙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쭈뼛거리며 내가 다니던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동생의 부탁에 나는 욕부터 했다. 머리에 똥만 들었다고. 넌 글러먹었다고. 자원봉사는 평소에 마음에서 우러나 하는 것이지, 너 스펙 쌓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그땐 지나치게 이상적이었고 지금은 스펙 쌓자고 봉사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요 이상의 독설을 날렸다. 내 말에 수긍한 건지 아니면 애초에 크게 기대도 안 했던 건지 동생은 서운해하지 않았고, 어찌어찌 내 도움 없이도 용케 대기업에 입사하여 아직까지 잘 다니고 있다. (오히려 내가 욕해서 정신차리고 진솔하게 지원서를 쓴 탓에 입사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해피엔딩에 조용히 잊혀질 뻔한 이 일은 조국 사태에 벌떡 일어나 내 뒤통수를 갈기는 듯 했다.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특히나 크게 봤을 때 비슷한 정치 지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내가 뭐라고, 비영리재단에서 일하는 게 무슨 대단한 공직에서 봉사하는 거라고 그 깔끔을 떨었는지, 허위 증명서를 위조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무슨 특혜를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 난리를 떨었는지 부끄럽다...
꽤 잘 알려진 비영리재단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같이 살고 있던 동생이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쓰다 보니 흔히 말하는 스펙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쭈뼛거리며 내가 다니던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동생의 부탁에 나는 욕부터 했다. 머리에 똥만 들었다고. 넌 글러먹었다고. 자원봉사는 평소에 마음에서 우러나 하는 것이지, 너 스펙 쌓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그땐 지나치게 이상적이었고 지금은 스펙 쌓자고 봉사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요 이상의 독설을 날렸다. 내 말에 수긍한 건지 아니면 애초에 크게 기대도 안 했던 건지 동생은 서운해하지 않았고, 어찌어찌 내 도움 없이도 용케 대기업에 입사하여 아직까지 잘 다니고 있다. (오히려 내가 욕해서 정신차리고 진솔하게 지원서를 쓴 탓에 입사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해피엔딩에 조용히 잊혀질 뻔한 이 일은 조국 사태에 벌떡 일어나 내 뒤통수를 갈기는 듯 했다.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특히나 크게 봤을 때 비슷한 정치 지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내가 뭐라고, 비영리재단에서 일하는 게 무슨 대단한 공직에서 봉사하는 거라고 그 깔끔을 떨었는지, 허위 증명서를 위조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무슨 특혜를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 난리를 떨었는지 부끄럽다...
공감합니다ᆢ
글을 읽어보면서 와 이렇게도 청렴하고 강직하고 바르게 살아오신 분도 실제로 계시는구나...생각하고 감탄했습니다. 소요님 같은 분들이 우리 사회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고 계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필요합니다. 남들에게 높은 도덕성으로 보이더라도 그게 잘못된생각이나 행동이 아닌 이상 남들 눈치 볼 것 없이 그 기준에 맞게 소요님만의 길을 가시는 것도 저는 존경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님 같으신 분들이 속정은 깊어서
어떻게든 동생이나 부모님에게 더 좋은 영향력을 행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늘 손해보고 올바른 길을 가시는 그 길도 정말 존경스러운 길이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길을 갈려고 마음 먹어도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에 따라
금방 무너지고 때에따라 가치관이 흔들리는 삶을 살거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합니다!!
조국 사태를 보면서..다른 부모들도 알게모르게 약간씩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편법을 동원
했을 겁니다. 누가 완벽하게 청렴결백하게 살았을까마는...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잘못을 했을때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하고 그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보았다면 자기 스스로 양심에 찔려 밤잠을 못자는게 보통된 사람의 양심
아닐까 생각하는데 조국 같은 인간 쓰레기를 보면서...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모든 잘못이 검찰로 인해서 없는 죄를 뒤집어 쓴양 목소리를 높이고 오히려 그 검찰을
해체하겠다는 생각을 가진...인류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파렴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더욱 더 안타까운 것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입니다
지지하는 것도 자유지만 그 지지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도 자유 아니겠습니까?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상식" "정직" "논리" "합법" "인지상정" "인간적" 이라는 단어가
통하지 않았던 시대가 또 있었을까요?
물론 조선시대도..그렇긴 하였지만..그때는 학업의 기회가 공평하지 않았던 시대이고
여러모로 정보가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지던 시대도 아니었으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고 하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 우리 정치를 보면..
비상식이 판치고
정직한게 바보가 되는 것을 넘어 피해를 보게 되고
논리적으로 따져서 판단을 할 수 없는 니편이면 다 틀리고 내편이면 다 용서가 되는..
인지상정이란게 사람의 보편적인 마음이겠지만..양심을 찾아보기 힘들고..
인간적으로 생각해도 요즘 정치를 보면...비인간적 비양심적인 정치로 보여지네요
그냥 대한민국 정치가 "종교화"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전체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지 않는 이상 우리 정치는 우리 사회는
공정과 상식 정의 정직 논리는 발 붙이기 어려운 시대에서 탈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마음이...아픕니다.....
글을 읽어보면서 와 이렇게도 청렴하고 강직하고 바르게 살아오신 분도 실제로 계시는구나...생각하고 감탄했습니다. 소요님 같은 분들이 우리 사회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고 계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필요합니다. 남들에게 높은 도덕성으로 보이더라도 그게 잘못된생각이나 행동이 아닌 이상 남들 눈치 볼 것 없이 그 기준에 맞게 소요님만의 길을 가시는 것도 저는 존경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님 같으신 분들이 속정은 깊어서
어떻게든 동생이나 부모님에게 더 좋은 영향력을 행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늘 손해보고 올바른 길을 가시는 그 길도 정말 존경스러운 길이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길을 갈려고 마음 먹어도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에 따라
금방 무너지고 때에따라 가치관이 흔들리는 삶을 살거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합니다!!
조국 사태를 보면서..다른 부모들도 알게모르게 약간씩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편법을 동원
했을 겁니다. 누가 완벽하게 청렴결백하게 살았을까마는...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잘못을 했을때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하고 그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보았다면 자기 스스로 양심에 찔려 밤잠을 못자는게 보통된 사람의 양심
아닐까 생각하는데 조국 같은 인간 쓰레기를 보면서...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모든 잘못이 검찰로 인해서 없는 죄를 뒤집어 쓴양 목소리를 높이고 오히려 그 검찰을
해체하겠다는 생각을 가진...인류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파렴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더욱 더 안타까운 것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입니다
지지하는 것도 자유지만 그 지지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도 자유 아니겠습니까?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상식" "정직" "논리" "합법" "인지상정" "인간적" 이라는 단어가
통하지 않았던 시대가 또 있었을까요?
물론 조선시대도..그렇긴 하였지만..그때는 학업의 기회가 공평하지 않았던 시대이고
여러모로 정보가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지던 시대도 아니었으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고 하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 우리 정치를 보면..
비상식이 판치고
정직한게 바보가 되는 것을 넘어 피해를 보게 되고
논리적으로 따져서 판단을 할 수 없는 니편이면 다 틀리고 내편이면 다 용서가 되는..
인지상정이란게 사람의 보편적인 마음이겠지만..양심을 찾아보기 힘들고..
인간적으로 생각해도 요즘 정치를 보면...비인간적 비양심적인 정치로 보여지네요
그냥 대한민국 정치가 "종교화"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전체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지 않는 이상 우리 정치는 우리 사회는
공정과 상식 정의 정직 논리는 발 붙이기 어려운 시대에서 탈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마음이...아픕니다.....
공감합니다ᆢ